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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 아오츠키 하야시 ♡ 표 독 - 마녀의 고해시나리오 백업 2020. 5. 3. 16:28
세션카드 제공 - 컴포치님 커미션
드디어 갔다!! 내가 원하던 마녀의 고해!!
예이이ㅣ 정말 좋다 재밌었다~ 후속도 갈까말까~
마녀의 고해과거에는 화려한 축제가 벌어졌을 이곳은 퀴퀴한 냄새만을 풍기는 시커먼 마을로 돌변한 지가 오래입니다.성당에는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절박한 인간은 신에게 매달립니다.당신은 이 성당의 신부와 꽤 잘 알고 지내는 사이입니다. 처음 그가 온 순간부터 어쩐지 꺼림칙한 느낌을 받았으나 성당 내부에 있는 서적들은 당신을 매혹시키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책을 빌리러 가는 당신, 그걸 받아주는 신부. 미묘한 친밀감은 그 때부터 자리했습니다.이 무너져가는 세상은 당장 내일 멸망할까요, 오늘 멸망할까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당신은 오늘도 성당으로 향합니다. 세계를 구해달라는 기도, 그래도 해야지요.무의미하다 한들 말입니다.표 독:(발걸음이 썩 가볍지 않지만 성당으로 향한다)(한숨)성당 안쪽은 고요합니다. 오르간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십자가 아래에서 기도를 하는 자의 인영이 보입니다.하야시 신부입니다.표 독:(기도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조용히 다가간다)신부복을 입고있는 하야시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립니다.그가 묻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기도를 하러 오셨나요?표 독:...네아오츠키 하야시:잘 왔어요. 형제님. (웃으면서 일어나서는 너에게 다가갔다.) 안 그래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표 독:저를 기다리셨습니까? (의아하다는 표정)아오츠키 하야시:물론이고요, 당신이 흥미있을 만한 책이 이번 성당에 들어왔으니깐요. (웃으면서 너를 살짝 올려다봤다.)표 독:어떤 책입니까? (제 앞에 있는 너를 똑바로 내려다본다)아오츠키 하야시:우주에 관한 책입니다. (안색이 창백하고 다크서클이 내려앉아있다.) 구경하러 가시겠습니까.표 독:네. 그러지요. (네 안색을 보더니) 잠은 못 주무셨습니까?아오츠키 하야시:아, 조금... (자신의 얼굴을 쓸어보이고는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래보이나요.표 독:오늘따라 더 창백해보이시길래요.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휴게실에서 차라도 타주는게 좋겠다는 직감이 듭니다.표 독:일단 차라도 한 잔 드시지요.(휴게실 쪽으로 앞장을 선다)아오츠키 하야시:아, 그럴까요. 마침 차도 공수를 해온지라. 좋지요. (앞장서는 너를 따라간다.)표 독:(휴게실로 도착하자 뜨거운 물을 받아 차를 한 잔 태워 네게 건넨다)아오츠키 하야시:고맙습니다. (웃으면서 차를 받고는 근처 소파에 자리를 잡는다.)휴게실 안쪽은 피로를 풀 수 있는 찻잎과 간식이 놓여 있습니다.표 독: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의자 아래에 떨어진 종이 조각을 발견합니다.표 독:? (종이 조각을 줍는다)은밀행동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저주....?)저주? 전염? 미묘한 내용에 기분이 이상해집니다.표 독:(일단 종이조각을 주머니에 넣는다)아오츠키 하야시:아차, 제가 책을 소개한다고 해놓고 깜박잊었군요. 여기서 잠시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찻잔을 테이블에 내려놓는다.)표 독:아, 네.아오츠키 하야시:(휴게실에서 벗어나더니 몇분이 지나서야 너에게 건네었다. 말끔한 양장으로 씌워져있고 기하학적인 문장과 수식이 적혀진 금박이 인상적인 책이었다.) 자, 여기있어요.표 독:(책을 천천히 살핀다) 신기하게 생겼네요아오츠키 하야시:그렇지요? 처음에 저도 읽어보고 수학적인 책인가 싶었는데 우주에 관한 책이라더군요. 당신께 꼭 소개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표 독:(천천히 책의 페이지를 넘겨본다)우주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점점 갈 수록 심화되어가기도 하네요. 성당에 들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할만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아오츠키 하야시:우주도 신의 피조물과 다름이 없지만, 그것을 알려면 과학 또한 필요한 것이겠죠.모든 지식은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표 독:아... 그렇습니까.아오츠키 하야시:물론이지요.(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그런데, 왜 역병은 일어나는 걸까요. 착잡하기만 합니다.표 독:누군가 우주의 법칙에 해당되지 않는 일을 저질러서 아닐까요아오츠키 하야시:그런걸까요. (너를 가만히 보다가 이내 씁쓸하게 웃더니 머리를 집었다.) 조금은 머리가 아프군요.표 독:들어가서 쉬세요. 너무 피곤해 보이십니다아오츠키 하야시:그러지요. 형제님도 살펴가시길. (걸음을 옮기다가 너를 돌아보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표 독:(책을 일단 챙겨갈까...)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방금 주웠던 종이는 책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성당 내부 이와 관련된 책이 있다는 것일까요?표 독:내부를 좀 더 살펴봐야하나...아무래도 이대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 몰래 뒷문을 통해 성당 지하에 있는 서재로 향합니다.표 독:(조심히 걸음을 옮긴다)서재 안은 허전합니다. 몇 개의 책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꽤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입니다. 당신이 올 때면 언제나 이곳은 책들로 가득했으니까요.표 독:아....(책이 왜 없어진지 의아해하며 서재를 둘러본다)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몇 가지 책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한 열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표 독:원래 이 열은 무슨 책들이 있었더라...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무 책장 틈 사이에 끼워진 또 다른 페이지를 발견합니다.표 독:마녀....?신의 사자는 또 누구야필기체로 적힌 글자를 보아하니 이건 책에 인쇄된 것이 아닌 타인이 직접 쓴 문장 같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일까요?표 독:요즘 같은 시대에 선지자도 없는데...(한숨)당신은 그 뒤 탁자에 놓인 편지의 일부를 발견합니다.표 독:뭐야 번져 있어?(의아하게 바라본다)그 때, 지하실의 계단 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표 독:....?(아 숨여야...)(숨을 곳이 있나?)당신은 책장들 사이에 숨습니다.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누군가와의 대화 소리가 함께 섞입니다.???: 일의 진척이 너무 느려. 언제까지 질질 끌 생각인건가?아오츠키 하야시:...방해물이 있어 어쩔 수 없었습니다.표 독:(무슨 일...?)???: 도대체 그 방해물이 무엇인데?늙은 남자의 목소리와, 너무나도 선명한 하야시의 목소리. 그는 서재에 들어와 탁자 위에 있는 공책을 집어듭니다.아오츠키 하야시:여기에 제가 한 모든 상황이 적혀있으니 확인해보십시요.문이 닫히고 두 사람이 사라집니다.SAN (1/1d2)표 독: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문이 닫히자마자 곧바로 서재를 빠져나옵니다.성당에서 빠져나와 마주한 마을은 휑하기만 합니다. 버석버석한 땅과 동물의 시체, 다른 곳에서 온 의사들은 죽은 전염병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깁니다.고딕 건물들의 벽에는 생기를 잃은 담쟁이 덩굴들이 툭, 툭, 떨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이제 햇볕을 받는 스테인드 글라스로 무장된 성당만이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남았습니다.표 독:(마녀랑 저주라.... 그리고 성당에서는 무슨 일을 벌이는 거야)(성당을 찝찝하게 바라본다)당신은 죽은 자들이 있는 병원이나 생존자들이 모인 마을 회관으로 가볼 수 있습니다.표 독:(...둘 다 내키진 않는....)(마을 회관으로 가볼까...)마을 회관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그 수가 손에 꼽을 만큼 적습니다.그들은 마을을 버리고 떠날 것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이는 중입니다. 한구석에는 꼬마 아이들이 두어 명 웅크린 상태입니다.논의를 벌이는 어른들에게 가보거나, 아이들에게 가볼 수 있습니다.표 독:(일단 어른들에게 다가가본다)마을을 떠나실 생각입니까?어른들에게 다가갈 시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온 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곳을 당장 떠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하지만 어디로? 다른 곳으로 가보았자 전염병은 이 나라 전역에 퍼지고 있습니다.그러다 문득, 귓가에 들어오는 소리.마을사람: 그거 들었어요 ? 뱀의 저주라고. 어느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라는 게 있다는군요. 그 저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다른 이들을 다 죽이고, 마을을 멸망시킬 수가 있대요!악마야 . 분명 악마가 이곳에 들어온 게야. 악마가 저주를 퍼뜨린 거야!악마.표 독: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문득 검은 수도복의 하야시가 떠오릅니다. 악마. 어쩐지 그가, 자신을 죽이러 올 것만 같은 기시감과 공포감이 듭니다. 왜?표 독:(내가 마을에 온 이후부터 역병이 퍼졌던가...)(그렇게 따지면 내가 악마로 오인받을 만도 할텐데)서로가 아우성을 치는 상황에서 당신이 끼어들 곳이 없어보입니다.표 독:(아이들에게로 가볼까...)(애들한테 다가가본다)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이들은 조용히 구슬로 저들끼리 놀고 있습니다. 가만히 다가온 당신을 발견하면 곧 한 아이가 울먹이며 묻습니다.마을아이: 우리 죽어요? 우리 죄다 죽어요?그 소리에 하나 둘 씩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표 독:아, 아니야 안 죽어(일단 달래보려고 노력을 한다)설득 기준치: 10/5/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아이들은 당신의 말에도 울음을 그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울음 소리에 뭉개져 제대로 알아듣기가 어렵습니다.표 독:아....(이마를 쓸어올리고는)뭐 줄만한 것도 없나행운 기준치: 35/17/7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주머니는 안타깝게도 텅 비어있네요...표 독:((짜증))(슬슬 성질 나옴)(마을 회관에서 더 얻을 건 없어보이니까 나가는게...)회관을 나서면 구석에 앉아 중얼중얼 알 수 없는 내용의 기도를 흘리는 늙은 비쩍 마른 사내가 보입니다. 그는 당신을 발견하자마자 대뜸 외칩니다.마른사내: 악마가 왔어, 여기에 악마가 왔어!악마가 저주를 퍼부은 게야, 그래서 우리가 다 이 모양이 된 거라고!공포에 경직된 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시야에 담깁니다.표 독:(인상을 찌푸리고 남자를 쳐다본다)전 악마가 아닙니다남자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당신의 두 팔을 붙잡고 악을 씁니다.마른사내: 악마를 죽여야 해! 악마를 죽여야 해! 넌 알지, 넌 아는 눈이야, 넌 악마가 누군지 아는 눈이야, 그런 눈이야.회관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 저 인간 또 저러는군, 탄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표 독:(세상에 그런 논리구조가 어디있어)(어이없)마을사람: 아 이 사람 또 시작이네, 그만 좀 하시고 그만 들어가쇼! 안 그래도 흉흉해 죽겠는데! (당신에게 달라붙은 그를 떼어내려 한다.)장정이 나타나 사내를 억지로 당신에게서 떨어트리려는 순간,너무나도 또렷한, 너무나도 선명한, 너무나도 굳건한 목소리의 속삭임이 귓가에 내려앉습니다. 바로 이 공포에 사로잡힌 사내의 것이었습니다.마른사내: 저주가 사라질 방법은 주체를 죽이는 것뿐이라고 , 친구~표 독:저주....?왜 자꾸,왜,자꾸,그 신부가 생각나는 걸까요?표 독:(하야시를 죽여야한다는 것 같잖아)(한숨)당신은 이제 병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표 독:(병원으로 향한다)병원은 환자들의 곡소리만 간간히 들릴 뿐 생명의 숨소리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의사와 간호사들은 분주하게 곳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표 독:(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들어간다)간호사: 아, 들어오면 안되세요.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표 독:아... 네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쩐지 시체들이 기괴한 표정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꼭, 저주 받은 것처럼요. 광기에 미쳐버린 얼굴들입니다. 전염병 특유의 반점이나 괴사는 없으나, 모두 충격적인 걸 본 듯한 분위기였습니다.SAN (0/1)표 독: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병원 입구에 나오면 벽에 붙은 전단지들과 익숙한 수도복의 옷자락을 발견합니다.하야시입니다. 의사와 대화를 하는 모습은 유려하기만 합니다.낮에 피곤한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진심으로 병세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이, 어쩐지...역겨워.표 독:(전단지를 본다)전단지를 자세히 보면 광고물이 아닌 성서의 구절을 따온 종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표 독:.....흐음......그놈의 마귀....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뒷면에 적힌 또 다른 내용을 발견합니다.표 독:(한숨)(하야시 쪽으로 다가간다)당신이 하야시에게 다가가니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당신을 발견한 하야시의 표정이 오묘해지더니, 이내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옵니다.아오츠키 하야시:이 곳까진 어인일로 오셨나요.표 독:아, 산책을 나섰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요아오츠키 하야시:그렇군요. (방긋 웃었다. 아까 전 수척해보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책은 읽어보셨는지요.표 독:책... 아직 전부는 안 읽었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그렇군요. 형제님께만큼은 넉넉하게 빌려드릴태니 천천히 읽으세요.표 독:아, 감사합니다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그래요.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형제님. (인사를 하고는 너에게서 등을 돌렸다.)표 독:(집으로 돌아간다)당신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쩐지 많이 피로한 기분이 들었습니다.그런데 집앞에 누군가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하야시입니다. 요즘따라 자신의 주변에 많이 등장하네요.아오츠키 하야시:아, 미안해요. 깜박잊고 못 전한게 있어서..표 독:.....?뭔가요아오츠키 하야시:....(너에게 전달한 것은 로자리오였다.)만들다보니 형제님 생각이 나서.표 독:이걸 왜 제게....?(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받아든다)아오츠키 하야시:별 뜻은 없습니다. 항상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함께 하리라는 마음 뿐이지요. (너의 양손을 잡고 기도를 하는 포즈를 취하며 눈을 감고 편하게 웃었다.)표 독:신부님.(눈을 깜빡이면서 로자리오를 바라보다가)아오츠키 하야시:말씀하세요.표 독:제가 어떤 분에게 악마라는 소리를 듣고마을 사람들이 악마니, 뱀의 저주니 말하던데뭔가 아시는 점이라도 있으신가요아오츠키 하야시:....(너의 말을 듣고는 조금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누가 그런 소리를 하던가요. 당신께...(너의 손을 쥐고 있던 손이 살짝 떨렸다.)표 독:(떨고 있는 손을 슬그머니 잡아주며)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아오츠키 하야시:....아닙니다.아무것도 아닙니다.(너의 손을 꾹 잡고는) 다른 사람들의 말 따윈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형제님은 형제님만의 길을 걸으십시요.그리고 항상 당신의 곁에 신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표 독:악마가 저주 내렸다는 소문은 뭔지 모릅니까?아오츠키 하야시:아마도....(말하는 걸 망설이다가) 역병을 말하는 거겠지요.표 독:그런가요.아오츠키 하야시:네... 형제님께선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표 독:그래요. 시간도 늦었는데 쉬셔야하지 않겠습니까.아오츠키 하야시:그래야지요....있지요. 형제님.표 독:네, 뭔가요아오츠키 하야시:신부는 사람들의 고해를 들어주지만, 자신의 고해를 들어줄 사람은 신밖에 없네요.어쩐지 그 말은 꽤 서글픈 느낌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에 관한 고해인 걸까요?아오츠키 하야시:만약...만약 당신은... 당신의 친구라 생각한 사람이 자신을 해치려 든다면 ,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표 독:글쎄요. 배신감이 들지 않을까요?아오츠키 하야시:그렇, 군요.하야시는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가, 무언가 굳게 결심한 얼굴로 인사를 합니다.아오츠키 하야시:그럼, 이만 가볼게요. 좋은 밤 되시길.표 독:네. 알겠습니다. 좋은 밤되시길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뉘여도 마을에서의 일이 떠나가질 않습니다.하야시의 모습 또한. 악마, 저주, 주체. 하야시의 수상쩍은 행동들.주체를 죽여라. 악마를 죽여라.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련지요. 그러면 이 모든 끔찍한 저주가 사라지기라도 하나?표 독:(그저 한숨만 내쉬며 침대에서 몸을 뒤척인다)하야시가 어쩌면 이 일의 원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도 이걸 이야기 해도, 믿어줄 이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병원에서 보았듯이 하야시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신뢰는 두텁기 그지 없었습니다. 분명 당신은 이단자로 몰릴 것입니다. 즉, 이 일의 결정권은 오롯이 당신에게만 있습니다.잠이 몰려옵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래요,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하야시를 찾아가봅시다. 얼굴을 봐야 무엇이든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꿈을 꾸었습니다.무언가 당신의 목덜미를 부드러이 감싸쥐더니, 당신의 손에 칼을 쥐여줍니다.눈앞에는 하야시가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하야시입니다.그의 심장에 칼을 찔러넣습니다.아, 이것으로 당신은 오롯이 자유가 됩니다. 자유가…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탄내가 당신의 코를 찌릅니다. 어렴풋이 눈꺼풀을 들어올리니 방안이 매캐한 연기로 가득 차고 공기 중에 열기가 떠다닙니다.불이야!표 독:....???(자리에서 빠르게 일어나 밖으로 향한다)날카로운 외침이 들려봤자 이곳에 화재를 진압할 인원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마을의 몇 안 되는 생존자가 양동이로 물을 퍼 창밖에서 당신의 집에 난 불을 끄려는 얄팍한 시도를 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턱 없이 적은 수입니다.탈출할 수 있을까요. 시도라도 해볼까요.도망치려 하면 점점 시야가 감깁니다. 숨이 찹니다. 뛰쳐나간 방 바깥은 화마가 지배했습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싶습니다. 고통에 바닥을 깁니다.표 독:(기침을 하면서 낮게 욕짓거리를 뱉는다)그 때 누군가 당신을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쳐나갑니다.신선한 산소가 폐부에 차고 나서야 죽을 듯이 기침을 내뱉었습니다. 여전히 불에 타오르는 집이 보이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앞에는 하야시가 있었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괜찮으십니까.표 독:...(콜록거리며 너를 보다가) 아... 네아오츠키 하야시:숨 쉬십시요. 이젠 안전합니다.표 독:당신이 날 밖으로 꺼낸 거예요?근데 어쩌다가 불이...아오츠키 하야시:....(아무런 말도 못하다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가뜩이나 흉흉한데 말이지요.표 독:아... 누가 절 죽이려는 건 아니었습니까?아오츠키 하야시:....무사하시면 그걸로 다행입니다. (너를 놓고는 이내 일어나서 자리를 뜨고 가버린다.)표 독:.....뭐야...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하야시가 사라진 자리에 관찰을 해보니 다 탄 성냥과 기름이 떨어져 있음을 알아차립니다.표 독: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불을 지른 자는...어쩐지 저가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지만... 확실치 않습니다.표 독:(찝찝ㅈ....)시간이 지나 타버린 집의 불이 꺼지고 나뭇더미 아래에 어떤 물건이 떨어진 걸 발견합니다.칼입니다. 식칼. 품에 숨길 수 있을 만한 크기와 누군가의 명치에 찔러 넣으면 단박에 숨통을 끊을 만한 날카로움.표 독:꿈에서도 칼을 봤는데...(칼을 일단 챙겨본다)[표독]은 [식칼]을 얻었다!점점 이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목숨을 위협당했다는 사실이 정신을 흐트러 놓습니다.마을촌장: 아이고, 자네, 어쩜 좋아... 어쩔 수 없이 집이 복구되기 전까진 마을 회관에서 지내게나.표 독:네. 감사합니다.아, 촌장님 혹시제 집 주변에서 서성이던 사람 없었나요?마을촌장: 집주변? 글쎄... 잘 모르겠어 야심한 밤이라 나도 눈이 침침...해서 말이야...(어슬렁어슬렁 너를 안내한다.)표 독:(일단 촌장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불타버린 집을 뒤로 하고 마을 회관으로 이동합니다. 여분의 이불과 베개를 받았지만 잠이 올 턱이 없습니다.새벽이 무르익지만 잠은 여전히 오지 않습니다. 그런 당신의 곁에 인기척이 느껴집니다.누구지?떨리는 한숨 소리가 들립니다. 어쩐지 익숙합니다. 수도복이 사락거리는 소리. 그렇군요. 다시 하야시입니다.뭘 하려는 셈일까요. 가만히 지켜볼까, 싶어지는 순간입니다.아오츠키 하야시:네가 나를 방해해.어쩐지 울분에 찬 목소리가 귓가에 내려앉습니다. 이어서, 당신의 목을 조르는 손길.표 독:(네 손을 잡자마자 몸을 굴려 네 위로 올라타려고 한다)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오츠키 하야시:...!당신은 그의 손길에서 겨우 벗어나 그를 잡으려 하지만 재빠르게 빠져나옵니다.이윽고 미미한 흐느낌이 귀에 들어오나 싶을 무렵 인기척이 사라졌습니다.꿈이었을까요?하지만 목에 남아있는 감각만큼은 너무도 선명합니다.표 독:(자욱이라도 남았나....)그렇게 긴 밤이 지나갑니다.마을 회관에서 겨우 이불을 덮고 잠에 들었다 언제 깨어났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정말로 말세라며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성당에 기도를 하러 사라졌습니다.표 독:하야시....(만나러 가야하나 잠시 고민한다)성당으로,가볼까요?표 독:(성당으로 향한다)시간은 미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입니다. 딱 이 시간부터 고해소에 하야시가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야시와 얼굴을 보지 않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합니다.고해, 고해성사라. 그렇다면 무엇에 관한?표 독: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저주를 몰고 다니는 주체를 죽이라는 사내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악마를 죽이라는…아,혹시하야시를 죽일 거라는 고해?어쩐지 내뱉고 싶어집니다. 제 품에 칼이 있다고 선언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광기가 당신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성당에 도착해 고해소로 향하면 작은 공간이 나옵니다.표 독:(작은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신자가 들어가는 장소에 몸을 욱여넣으니 닫힌 고해창 너머 하야시의 잠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고해성사를 하러 왔나요?표 독:네아오츠키 하야시:어떤 고해성사를 하러왔는지 들어볼까요.표 독:죽이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하야시 신부를 칼로 찌르고, 죽이는 상상을 하였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표 독:죽일겁니다당신도 나를 죽이려고 하지 않았어?아오츠키 하야시:.....고해창 너머에서 침묵이 흐릅니다. 그 어떤 대답도 들리지 않습니다.자리에서 일어날까요.표 독:(자리에서 일어난다)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dona nobis pacem.표 독:언어(라틴어) Roll 기준치: 30/15/6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너머로 그의 기도문을 듣습니다. 당신은 그 내용을 단번에 알아차립니다.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사하시는 주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사하시는 주여,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고해소를 빠져나와 성당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무도 없습니다. 모든 신자석은 텅 빈 상태입니다.표 독:...어디갔어(주변을 둘러보고는(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상 위 제대에 놓인 일기장이 보입니다.표 독:(일기장을 확인해본다)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이것이 하야시의 일기장임을 알아차립니다.SAN (1d2/1d4+1)표 독: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1=(+1)23하느님의 어린 양,세상의 죄를 사하시는 주여,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하느님의 어린 양,세상의 죄를 사하시는 주여,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표 독: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강타합니다.내가 악마야.표 독, 바로 당신이 악마였습니다.이 모든 전염병을 일으킨 장본인. 뱀의 저주를 받은 사람. 마을을 멸망시키는 자.아, 그래요,당신이 마녀입니다.표 독:......(어이없다는 듯 웃는다)아, 그래?진짜 어이가 없네하야시 어디있어그 때 걸음소리가 들려옵니다.제단 앞에 서 있는 당신이 등을 돌리면 스테인드 글라스의 빛과 성당 문 입구에서 뿜어져나오는 모든 빛을 온몸으로 받고 서 있는 하야시가 충격으로 점철된 눈으로 당신을 봅니다.당신과, 당신이 들고 있는 일기장을.표 독: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의 손에 칼이 쥐여져 있음을 깨닫습니다.어떤가요? 자신이 죽어야 세상이 구원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분은?어떤가요? 하야시가 사실은, 당신을 정말, 정말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된 기분은?어떤가요? 여지껏 의심해온 그의 진심을 알게 된 기분은?어떤가요? 눈앞에 떨어진 당신의 운명을 마주하게 된 기분은?모든 사실을 당신이 알았다는 것을 깨달은 하야시가 전부 내려놓은 얼굴로 웃습니다.아오츠키 하야시:
....나는 오늘 당신을 죽일거에요.표 독:그래 좋아.하지만 그 전에물어보고 싶은 게 있거든아오츠키 하야시:...말씀하세요.표 독:내가 그렇게 좋았어? (네 쪽으로 한발짝 성큼 다가간다)아오츠키 하야시:....(성큼 다가오는 당신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눈에는 눈물이 쉴세없이 흐르고 있었다.)표 독:(네가 쥐고 있는 칼을 빼앗는다.)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하야시는 칼을 빼앗기고 맙니다.표 독:걱정할 거 없어(네 턱을 그대로 잡아 저를 똑바로 보게 만든다)아오츠키 하야시:...무슨, 무슨 짓이죠.표 독:너 죽이고 나서 나도 죽을 거거든아오츠키 하야시:....뭐라고요?표 독:내가 죽으면 평화로워진다는데 안 죽을 순 없고혼자 죽기엔 쓸쓸하잖아?아오츠키 하야시:....표 독:너도 나 좋다며(천천히 제 입술을 네 입가 쪽으로 가져다댄다)싫어?아오츠키 하야시:....! (입술이 가까워져오기에 눈물을 잔득 머금은 눈을 크게 뜨고는 널 가만히 바라봤다.)난, 난...표 독:같이 떨어지자고, 지옥에.어차피 진짜 신부도 아닌데키스 정도가 대수야?(그대로 입술끼리 포개고는 네 잇새를 혀로 핥는다)아오츠키 하야시:(눈을 재대로 감지 못한 채로 너의 입술을 맞이하다가 잇세를 혀로 핥는 느낌에 천천히 입을 열어 너를 맞이했다. 양 팔로는 너의 목을 감싸안았다.)표 독:(네 허리를 그대로 끌어안고는 입술을 천천히 움직이며 베어물었다가 혀를 깊게 엮는다. 혀끼리 마찰하는 소리가 야릇하게 뒤섞인다)아오츠키 하야시:(눈을 완전히 감고서 고개를 틀어 입을 완전히 막게끔 맞추고 혀를 얽는다. 얽히고 섥히는 소리가 귓가를 따갑게 울리고 잇세 사이로 떨리는 숨을 내뱉다 다시 막고서 움직였다.)표 독:(다시 맞춰오는 행위를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며 벽에다가 밀어붙인 후 네 어깨를 붙잡고 두 입술을 더 바짝 붙인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을 부비고 네 몸을 손으로 훑어올리고는 뺨을 부드럽게 감싼다)아오츠키 하야시:(벽에 밀어붙여지자 차가운 벽이 등에 닿는게 느껴졌다. 너의 시린 몸만큼 살벌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밀어내지 못하고 제 몸이 너의 손길에 훑어지자 흠칫 몸을 떨며 천천히 눈을 떠 너를 바라본다.) ....표 독:(눈을 가만히 마주치고는 입술을 서서히 떼어낸다. 네 뺨을 느리게 쓸어내리더니) 악마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니, 이정도면 되지 않겠어?아오츠키 하야시:....(제 뺨을 느리게 쓸어내리는 손길에 한 손으로 너의 손을 포게더니 눈을 감고 눈물 한줄기를 흘려보냈다.) ...나와 함께, 가요.표 독:너 가면 곧 갈테니까 걱정마. 지옥에서 보자. 그땐 더 많이 입맞춰줄테니까. (칼을 들어 그대로 네 심장부에 찔러넣는다.)당신은 결국 그의 심장부에 칼을 찔러 넣습니다.성당 내부로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빛이 당신을 비난했습니다. 악마, 악마야. 넌 저주 받은 악마야.이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진실을 아는 사람이 죽었으니 당신은 자유입니다.하하, 자유라니. 이 엄청난 소리가 있을까요.표 독:죽으면 진짜 자유겠지(칼을 들어 이번에는 제 숨통에 그대로 꽂아버린다)그리고 마침내 이곳에 두 사람의 생명이 소멸됩니다.남은 것은 칼, 제단, 시체가 된 구원자, 그리고 시체가 된 마녀.END 4. 거짓된 신의 사자'시나리오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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