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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C] 아오츠키 하야시 ♡ 표 독 - 지금 당신을 뇌쇄 시키겠습니다!!
    시나리오 백업 2020. 4. 9. 01:00

     

    세션카드 텍스트 제공 - 은회랑님 항상 감사합니다....

    캐릭터들 이미지는 이메레스 썼습니다...

    만우절에 간 시날 깔깔깔

    어김없이 미숙한 키퍼링 주의....

     

    더보기
     
    때는 무더운 여름의 주말 입니다. 이번 여름은 특히나 더워서, 살인적인 더위라고 하죠
     
    그 여름날 아침에 당신은 더위에 늘어져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잠깐 잠든 사이에 꿈을 꿉니다.
     
    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온통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까만 어둠 속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여러 목소리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표 독:뭔 개꿈을...
    (머리를 긁적인다)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뭐 이런 꿈이 다 있어.’하고 슬슬 짜증이 치솟을 때 쯤, 당신을 향한 또렷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당첨 되셨습니다!
     
    표 독:당첨?
    뭐가?
    (눈을 깜빡이며)
     
    당신이 어리둥절해 하며 얼이 빠진 소리를 낼 때, 다시금 그 목소리는 하늘에서 울려옵니다
     
    ???:표 독, 당신은 이제부터 나의 연출과 쇼에 어울려 주실 수 있는 막대한 특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므로 모쪼록 기쁘게 받아들여 주셔야 합니다.
    이 연출에 동참해줄 당신의 베스트 상대 역으로써, 하야시가 선정되었습니다.
     
    표 독:내가 왜 그런 거에 어울려야 하는 건데...
     
    ???:규칙은 간단해요. 지금부터 하야시에게 살♥짝 마법♥을 걸 예정입니다. 당신은 그저, 하야시와 함께 즐겁게 어울려 주시면 됩니다.
    중도 포기도, 아예 이 제안도 거절하실 수 있지만… 거절할 시 무서운 일이 당신에게 뒤따를 것입니다. 나의 즐거움을 모쪼록 망치지 않게 눈치껏 잘 행동해 주시길♥
    주의사항 등은 친절하게 당신의 앞으로 다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
     
    듣기에도 황당한 소리를 지껄이고 수상한 목소리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끝으로 당신도 깨어납니다.
     
    표 독:??????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일어난다)
    뭔 이런 개꿈을...
     
    별 희안한 꿈을 다 보겠네, 하고 생각할 때 눈 앞에서 카드가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표 독:(카드를 잡는다)
     
    그 종이를 주워 살펴보면 꿈 속에서 들은 내용과 함께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반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습니다.
     
    표 독:(찢을까....)
    (아냐 참자)
     
    정말 그게 그냥 단순한 꿈이 아니었다고요? 묘하게 소름마저 돋습니다.
     
    SAN (0/1)
     
    표 독:
    SAN Roll
    기준치: 35/17/7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어마무시하게 귀찮은 일에 말려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멍하니 그 카드를 바라보고 있을 때,
     
    당신의 휴대폰이 진동을 냅니다.
     
    액정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하야시의 이름이 띄워져 있습니다.
     
    표 독:(핸드폰을 들어올리더니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하야시:일어나셨나요.
    아니, 지금 쯤이면 뭔가 하고 계시는 것 같아 전화해봤어요.
     
    표 독:방금 일어났는데 말이야
     
    하야시:그런가요, 하긴 요즘 같은 때에 뭘 할 의욕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표 독:그나저나
    하야시 넌 꿈 안 꿨어?
     
    하야시:네?
    꿈이라... 모르겠네요. 그랬던 것 같은데 어렴풋해서 기억이 잘 나질 않아요.
     
    표 독:이상한 꿈 같은... 아냐 됐어
     
    하야시:당신은 꿈이라도 꿨나보죠?
    (웃음소리)
     
    표 독:개꿈을 꿔서 (한숨) 그래서 전화는 왜 했는데?
     
    하야시:괜찮으시다면 오늘 만나고 싶어서 전화 해봤어요.
     
    표 독:(가만히 있다가) 언제?
     
    하야시:한 시간 있다가요. 어때요?
     
    표 독:(시계를 보더니)
    네가 오면
    보는 걸로 할게
    올 수 있지?
     
    하야시:그럼 당신 집 근처 카페에서 보기로 할까요.
     
    표 독:그래
    그럼 그쪽으로 한 시간 후에 가도록할게
     
    하야시:좋아요. 그 때 뵈어요.
     
    수락을 한 당신은 약속대로, 집 근처의 한 카페에서 하야시와 만나게 됩니다.
     
    집 앞의 카페는 아득하면서 은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고 커피향이 은은하게 풍겨져 나옵니다.
     
    어찌된 일인지 한 켠에 마련 된 피아노가 있는 공간,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분위기를 한 껏 더해줍니다.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해 있는 하야시는 당신을 보며 반가워 합니다.
     
    표 독:(손을 가볍게 흔들어준다)
     
    하야시:음료는 제가 살게요.
    (자리에서 일어났다.) 뭘로 드시겠어요?
     
    표 독:카페라떼
    (자리를 잡으며 앉는다)
     
    하야시:좋아요. (자리를 잡아 앉는 너를 보며 슬쩍 카운터로 향하였다.)
     
    표 독:(별일 없는거 보니 역시 개꿈,,,)
     
    주문을 빠르게 마치고 자리로 돌아와 맞은 편에 앉은 하야시는 오늘따라 굉장히 즐거워 보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가 나온 후 이상하게 어색하고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앞에 마주 앉아, 음료를 마시던 하야시는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고는 입을 엽니다.
     
    하야시:있죠.
     
    표 독:(가만히 네 눈을 바라본다)
     
    하야시:저의 사랑스러움으로 당신을 꼬실까해요. 전력으로.
     
    표 독:.......?
     
    예? 이게 무슨 소리 일까요? 이 녀석, 드디어 더위에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요?
     
    말도 안 되는 정적이 감돕니다. 등 뒤로 까마귀가 까악-까악-하고 지나가는 착각마저 느껴집니다.
     
    이윽고 당신은 떠올립니다. 그 꿈의 내용과, 자신에게 날아들었던 그 카드의 내용을.
     
    표 독:이게 무슨,,,,
     
    그리고 알아차립니다. 아, 이런 거였구나!
     
    견딜 수 없는 어색함 속에서, 하야시만이 눈을 초롱초롱 거리고 있습니다.
     
    하야시:오늘 함께 해주실거죠?
     
    표 독:아....
    (벌칙이니 뭐니 신경쓰이니까.) 그러지
     
    하야시: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후후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표 독:(일어나는 너를 가만히 보고 있는다)
     
    하야시가 사라진지 몇 분 후
     
    갑자기 어디선가 ‘디리링~’거리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하루만 네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어어~우우~예~♬
     
    무슨 소리야? 싶어서 소리가 나는 방향을 보면, 카페에 마련된 피아노에는 웬 고무같은 질감의, 기다란 얼굴을 가진 흉측한 인간, 아니 괴물이 옷만 멋지게 검은색 연미복으로 차려입고 피아노를 감미롭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동방신기의 HUG를요.
     
    SAN (0/1D6)
     
    표 독:
    SAN Roll
    기준치: 35/17/7
    굴림: 1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말 어이없는 것을 넘어서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괴물이 저러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 상황은 대체 뭘까요?
     
    그리고 그 옆으로 발라드 컨셉으로 편곡된 HUG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하야시가 멋지게, 또는 예쁘게 머리를 넘기고 흐물흐물, 부드럽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면서 장미꽃을 들고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뭐야, 설마… 이거.. 이 분위기…
     
    표 독:(아니..... 나 이런 거 진짜 싫어하는데....)
     
    설마… 자신에게 고백… 아니, 프로포즈를 하러 오는 걸까요?
     
    표 독:아 잠깐 하야시
    이거 뭔데
     
    하야시:내가 없는 너의 하룬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난 너무나 궁금한데~♪
     
    카페 안의 모든 이목이 당신와 그에게 집중됩니다. 당신은 정신이 혼미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건가? 이게 꿈 속의 인물이 말한 그것인가?
     
    표 독:(남정네 둘이서..... 카페에서 이게 무슨... 그것도 대낮에)
    (하아....)
    (한숨)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대로는 버틸 수 없습니다. 대체 어디서 이런 걸 배워 온 건지, 이대로 가다간 이 녀석이 그대로 HUG를 완창해버릴 것 같습니다. 주변의 이목을 견딜 수 없습니다.
     
    당신은 노래를 부르는 하야시를 황급히 말릴 수 있습니다. 하야시를 어떻게든 진정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표 독:잠깐 하야시
    잠깐!
    (네 어깨를 붙잡고 큰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면서 너를 똑바로 본다)
     
    하야시:...? (너를 올려다보고는 방긋 웃으면서 붉게 물든 장미꽃 하나를 건네주었다.)
     
    표 독:일단 밖으로 나가서 이야기할까?
    여긴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금방이라도 죽일 것 같은 표정으로 억지 웃음을 짓는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어떻게든 성질을 억누르고 말을 해보지만 통하지 않는지 하야시는 시무룩한 표정을 대놓고 냅니다.
     
    설득이 통하지 않던 관계 없이 주목을 받게된 두 사람. 당신은 황급히 그를 데리고 도망치듯이 카페를 벗어납니다.
     
    번화가의 거리는 사람이 웅성거립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는 걸까요.
     
    표 독:하야시 일단 (한숨) 변명이라도 들어봐야겠으니까 저 카페 말고 갈 곳 있는지 말 해볼래?
     
    쇼핑몰, 영화관, 미술 전시관, 레스토랑, 스카이 타워
     
    하야시:(금방 시무룩했던 얼굴을 풀고는 빙긋 웃으면서 너에게 달라붙었다.) 어디로 가고 싶어요? 말 만 해요.
     
    표 독:.....일단 사람 최대한 적은 곳으로....
    전시관이 낫겠네...
     
    하야시:좋아요. 그럼 그쪽으로 가요.
     
    하야시는 마냥 즐거운 채로 당신에게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둘은 그렇게 이동합니다.
     
    표 독:(벌써부터 피곤하다....)
     
    당신의 차를 타고 이동하여 미술 전시관에 도착했습니다.
     
    미술계의 거장인 한 화가의 작품전이 전시되고 있는 미술 전시관입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조용하게 감상하고 있는 일반인들 사이로, 커플들도 종종 보입니다.
     
    표 독:(아... 평화...)
    (미술 작품 보는 걸 좋아하니 꼼꼼하게 감상한다)
     
    잔잔하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화들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진정과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표 독: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시관의 다른 쪽은 불이 꺼진 채, 들어갈 수 없게 막혀 있습니다. 아직 저 곳은 개관을 하지 않은 것 같네요.
     
    표 독:(가만히 그곳을 바라보기만 한다.)
    다음엔 뭘 하려고?
    (다음에 열면 보러 올까...)
     
    잠시 전시관 내부를 감상하며 잔잔한 시간을 즐기는 것도 잠시, 하야시가 이쪽에 굉장한 것이 있다며 옷깃을 잡아 끕니다.
     
    그 곳을 보면, 불이 꺼져있던 다른 전시관이 불이 환하게 켜지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오색빛깔의 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표 독:잠깐만...
    이거 내 감이 안 좋은데...
     
    뒤늦게 개관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뒷면이 흰 천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표 독:(뒷걸음을 슬금...)
    하야시 이거 꼭 가야해?
     
    하야시:당연한거 아닌가요. 이런 곳 좋아했잖아요? (웃으면서 너를 붙잡고 이끈다.)
     
    당신은 그에게 억지로 이끌려 온 사이에 앞 쪽에는 어느새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 웅성거리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그 앞 쪽에 설 경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일자로 주르륵 서고, 하야시는 당신에게 윙크를 하며 그 곳을 향해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표 독:(아.... 내 본능이 거부하는데...?)
     
    설마, 설마.. 설마.
     
    하야시는 그 앞에 서서, 어디선가 건네받은 가위를 들고 오색 끈을 잡습니다.
     
    표 독:(여기서 뭐 이벤트 있으면 혀 깨물고 죽어야...)
     
    그리고는...
     
    하야시:표독 사진전, 개관합니다.
     
    표 독:......?
    잠깐만
    뭐?
     
    그 말과 함께 오색 끈이 싹뚝 잘리고, 뒷면에 가려져 있던 흰 천이 스르륵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는 커다란…. 표독의 사진이 드러납니다.
     
    어찌나 큰지 한 벽면이 커다란 액자에 담긴 탐사자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표 독:(불지를까....)
    (라이터,,,,,,,,,)
     
    당신은 이에 엄청난 쇼크를 받습니다.
     
    SAN (0/1)
     
    표 독:
    SAN Roll
    기준치: 36/18/7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정말.... 꿈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난리를 피웠을겁니다.
     
    표 독:(액자를 자세하게 본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자세히 보면, 이것은 탐사자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모아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든 당신의 사진입니다. 밑에는 ‘사랑하는 표독, 하야시가.’ 하고 작품명이 걸려 있습니다.
     
    표 독:(와.... 정말 혀깨물고 죽고 싶다.....)
     
    여기저기서 박수와 갈채가 쏟아져 나오고 하야시는 그저 아무렇지도 않게 관객들을 향해 꾸벅이며 마이크를 집으려 합니다.
     
    표 독: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곳에서 이성을 잃을 순 없습니다. 당신은 어떠한 상황도 이겨내 왔을 굳건한 사람입니다.
     
    표 독:(그냥 원래대로 성질 부리고 싶은걸....?)
    (일단 마이크 집으려는 것부터 저지를 해야...)
    하야시 잠깐만...
    잠깐잠깐..
     
    하야시:(너의 목소리에 마이크에 뭔가 말하려다 말고 너를 쳐다보았다.)
     
    주변의 시선 또한 하야시를 따라 당신에게로 지목합니다.
     
    표 독:.......(한숨) 지금 뭐하는 건지 설명을 좀 해줄래? 그리고 저 사진은 언제 다 찍은 거야?
     
    하야시:(너의 말에 빙긋 웃으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걸 지금부터 설명할까해요. 들어보시겠어요?
     
    표 독:.....(불안한데)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이 그를 이끌고 빨리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듭니다.
     
    마치라잌 이것은 조상님이 주신 레드라이트인걸까요..?
     
    표 독:(일단 하야시 쪽으로 급히 다가가 어꺠를 붙잡고 그대로 밀듯이 전시관 밖으로 나간다.) 일단 가자
     
    하야시:...?! 자 잠시만요 설명듣기로 한거 아니었어요...?! (어깨가 붙잡혀 이끌려지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마이크를 놓쳐버린다.)
     
    관객들이 술렁이는 소리로 웅성거리며, 검은 양복을입은 무리들이 당신을 저지하려 합니다.
     
    표 독:좋은 말로 할 때 비켜 (날이 잔뜩 선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위협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의 말이 통하지 않는지 그들은 쉽게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표 독:비키라니까? (빡친 목소리)
    (아 진짜 비서한테 전화라도 해야... 아니야 겨레그룹에 쪽팔린 이걸 알릴 수가...)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죠. 큰 피해가 가지 않는 선으로 약간의 무력을 쓸 수밖에요!
     
    표 독:(일단 양복입은 무리를 비키라는 듯 밀어내며 밀친다.)
     
    어느 한 남자를 밀치며 길을 트니 그 무리가 옷이 찢어지고, 몸이 거대해 지면서 제 모습의 유지를 못하고, 꾸륵꾸륵, 소리를 내며 몸이 녹아 내리고 끔찍한 괴물의 형태가 됩니다
     
    SAN (0/1D6)
     
    표 독:
    SAN Roll
    기준치: 36/18/7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6
     
    (
    1
     
    )
     
     
    =
    1
    ....????
    뭔데?
    이거 지금 아직까지 꿈이지?
     
    녹아내리는 괴물의 모습이 상당히 징그러웠지만 당신은 지금 이 상황이 끔찍한 탓에 그저 빨리 나가고 싶은 맘이네요.
     
    괴물들의 사이를 밀치고 빠져나가게 되는 가엾은 당신… 하지만 하야시는 그것 또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표 독:(일단 하야시를 데리고 빨리 밖으로 간다)
     
    하야시:(멀뚱히 너를 올려다보며 붙잡혀 이끌려가기만 하였다.)
     
    표 독:백화점으로 가자. 거기선 뭘 못하겠지.
    (하야시를 잡아 백화점 쪽으로 이끈다)
     
    쇼핑몰, 영화관, 레스토랑, 스카이 타워
     
    당신은 그를 이끌고 억지로 차에 태워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표 독:(피곤해서 죽을 것 같다는 표정)
     
    쇼핑몰(이라는 이름의 멀티플레이스)로 나오자, 이 곳은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며, 친구며, 가족 단위며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립니다.
     
    표 독:(하야시를 끌고 들어가지만 상당히 지친 듯 한숨을 내쉰다)
     
    당신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옆에 있는 그는 당신과 붙어있는게 마냥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정말...평소같지 않아보이는 건 확실합니다.
     
    표 독:(원래 저렇게 텐션이 높았나...?)
    (싸한 느낌에 주변을 둘러본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피곤해서 그런가, 어쩌면 주변이 북적거리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하야시가 어딘가를 보더니 당신을 이끌고 시선을 잡고 있던 곳으로 갑니다.
     
    표 독:잠깐....
    어디가는 거야?
     
    하야시:좋은 곳을 발견했어요. 따라오기만 하세요. (웃으면서 당신의 손목을 잡고 그저 끌고간다.)
     
    표 독:나 좀 불안하거든....?
    이번엔 이상한 거 아니지?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건지, 마지못해 끌려가는 당신...
     
    그 곳으로 가면 설치된 무대 장치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표 독:......하야시 다른 곳으로 갈까?
    나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졌거든?
     
    당신이 그러거나 말거나 하야시는 그 이벤트에 집중합니다. 어쩔 수 없이 눈을 돌려 현수막을 올려다보니...
     
    <새 제품 출시 기념♥ 커플 막대과자 먹기 대회♥>
     
    무대에서는 사회자가 설명을 하고 있으며, 모 과자 회사에서 막대과자의 새로운 맛인 요거트 푸딩 막대과자를 출시한 기념으로 커플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커플이든, 커플이 아니든 서로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먹으며 차츰차츰 막대과자를 먹어가며, 가까워지는 거리를 즐기며, 가장 적게 막대과자를 남긴 팀이 우승을 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표 독:(다 큰 남정네 둘이서 이걸....?)
     
    우승 상금은 쇼핑몰 상품권 20만원 상당, 그밖에 참가만 해도 막대과자 2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표 독:(20만원 그게 돈이냐.....)
    하려고...? (하야시를 불안한 눈으로 본다)
    심리학
    기준치: 30/15/6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당신의 염려대로 어떤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표 독:(주변에 사람들 많지...?)
    (내 얼굴 기사로 떠서 대문짝 만하게 뽀뽀 장면이 담기긴 싫은데....?)
     
    당신은 주변을 둘러보니 아까전에 보지 못한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하야시:(너의 손목을 잡아 이끌며 웃었다.)
     
    표 독:하야시, 난 저거에 관심 없으니까. 우리 다른 곳 같까? (그 자리에서 버티며 설득하려는 듯 최대한 부드럽게 말한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당신의 부드러운 말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는 완고했습니다.
     
    반드시 그 이벤트에 참여하겠다고...
     
    표 독:안 돼. (정색하는 표정으로 본다)
     
    하야시:정말 안되나요? 한 번쯤 추억이 될 수 있을탠데... (너를 올려다보며 애원하는 듯 하였다.)
    매혹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그의 모습을 보고는 어쩐지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표 독:(아 진짜... 정신이라도 차려야 하는ㄷ)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생각을 해보지만 마냥 떠오른 아이디어라고는 참여는 하겠지만 입을 맞추기 전에 끊어버리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표 독:(그래....)
    (해탈)
     
    하야시는 계속 초롱초롱한 눈으로 안되냐는 듯 올려다보기만 합니다.
     
    표 독:하자...
    (힐난 눈빛)
     
    당신의 기분에도 아량곳하지 않고 허락을 받아낸 하야시는 기쁜듯 웃습니다.
     
    그렇게 무대에 선 두 사람, 그리고 다른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무대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지느러미가 길게 달리고 흉측하게 생긴 바다 괴물 커플이나, 땅딸보처럼 작은 괴물이 수줍어하며 입에 막대과자를 서로 물고 있습니다. 이게 뭐야?!?!
     
    표 독:.........?
    호러냐
     
    SAN (1/1D4)
     
    표 독:
    SAN Roll
    기준치: 35/17/7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말이지... 빨리 끝내고 벗어나고 싶은 느낌입니다.
     
    하야시가 수줍게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탐사자에게 다가옵니다.
     
    표 독: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하야시가 양 볼을 붉게 물들이며 다가오고, 당신의 입에 반대쪽 막대과자의 끄트머리가 물려집니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고….
     
    차츰차츰 거리가 가까워져 옵니다. 당신은 다른 의미로 혼미합니다.
     
    거리가 10CM, 7CM, 5CM… 줄어들어 오고, 마침내 뽀뽀하기 직전.
     
    게임 종료 신호가 울리고, 하야시는 굉장히 아쉬워 합니다.
     
    하야시:에이, 뽀뽀할 수 있었는데.
     
    표 독:다른 곳으로 가기나 하자
    나 지금 너무 피곤해
    (이마를 손바닥으로 짚는다)
     
    그렇게 게임이 종료됩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져 나옵니다.
     
    두 사람은 우승을 하여,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0만원권을 받아가게 됩니다.
     
    하야시는 둘의 사랑의 증표라며 뛸듯이 기뻐하지만, 당신은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표 독:영화 보러 갈래...?
    (영화라도 보면서 마음 편히 있는게...)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겠지)
     
    하야시:(마냥 기쁨을 감출 길이 없이 말하였다.) 좋아요. 당신과는 어딜가던 좋아요.
     
    영화관, 레스토랑, 스카이 타워
     
    표 독:(영화관으로 향하기로 한다)
     
    당신은 그를 이끌고 재빨리 영화관으로 향합니다.
     
    영화관에 들어서자, 매표소며 매표소 앞이며, 영화를 예매하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한창입니다.
     
    기계로 예매를 하는 최신식 예매 시스템도 있습니다. 영화는 요즘 인기리에 개봉 중인 히어로 액션 영화, 그리고 애절한 로맨스 영화, 요절복통 코미디 영화, 으스스한 공포 영화, 인기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골라 예매를 합시다.
     
    표 독:
    행운
    기준치: 35/17/7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저런 그 시간대에 맞는거라곤 애절한 로맨스 영화밖에 없었네요.
     
    어쩔 수 없이 그걸 예매합니다.
     
    표 독:하야시 이런 영화 좋아해?
     
    하야시:전 어떤 영화든 다 잘봐요. 사실 로맨스는 처음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조금 떨리기도 하네요.
     
    표 독:(예매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릴 만한 곳을 찾는다.)
     
    매표소 근처 카페에 앉아 잠시 기다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장시간이 되어 들어갑니다.
     
    영화관 안에 들어서자, 역시나 휴일 파워. 영화관 안은 이미 관객들로 객석이 거의 가득 차 있습니다.
     
    스크린의 앞에는 작은 이벤트용 무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스크린에서는 광고 영상이 한창입니다. 이제 제대로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겠지요.
     
    표 독:(이벤트용 무대...? 왜 불안하지)
    (일단 제자리에 편히 앉는다.)
     
    영화가 시작되고 시간은 스토리와 함께 평안하게 흘러갑니다.
     
    드디어 영화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표 독: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무언가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립니다.
     
    하지만 기분탓이겠거니 넘깁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만족스럽게 영화를 감상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사이, 보통 영화가 끝나면 영화관의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하는데, 어느 누구 하나도 일어서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영화를 상영하는 것 마냥 어둡기 그지 없습니다.
     
    표 독:.....?
    (이거 예감이 안 좋은데)
    하야시, 우리 이제 가야지?
    밥 먹으러 갈까? 응?
     
    ...이상합니다. 당신의 부름에도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습니다.
     
    표 독:하야시...? (네 어깨를 잡아본다)
     
    옆자리를 보면….
     
    하야시가 사라져있습니다.
     
    표 독:....?
    얘 또 어디갔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주변을 둘러보며)
     
    설마, 설마? 하는 순간, 영화관의 스크린 앞, 무대에 갑자기 스포트라이트가 챠캉, 챠캉 빛이 나면서 무대 위에 서있는 누군가를 비춥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 서있는 것은, 마이크를 든 하야시와… …. …..
     
    음향장치를 조정하는 건지 뭔지, 인간처럼 캐주얼 스냅백 모자를 뒤집어 쓰고, 힙합스타일로 목걸이와 옷을 걸친 채 기계를 만지고 있는 보통 사람보다 좀 더 거대한 크기의 사람입니다.
     
    극장 내의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기다렸어~!!” , “용기 있게 가자!!” 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표 독:아 시발 (일단 자리에서 내려가 하야시 쪽으로 향한다.)
     
    하야시는 마이크를 잡고 무언가 말하려 합니다.
     
    표 독: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표독은 세션이 끝날 때 까지 <정색> 상태이상을 겪게됩니다.
     
    완전 심각하게 정색을 빱니다. 자신의 주변 온도가 낮아집니다.
     
    하야시: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탐사자에게,
    마음속으로 부터 깊게 감춰왔던 고백을 할까 합니다.
    오늘은 제가 사랑하는 독씨에게,
    마음속으로 부터 깊게 감춰왔던 고백을 할까 합니다.
     
    옆에서는 거대한 사람이 음향기기를 조작하자, 잔잔하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이 흘러져 나오고, 하얗던 스크린은 화면이 바뀌면서 움직입니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장면은… 당신의 어릴 적이나, 당신의 개인샷들입니다.
     
    표 독:(아....?)
     
    당신은 그것을 보고 그에게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머리가 이제는 머엉합니다.
     
    하야시는 마이크를 잡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갑니다.
     
    하야시:우리가 함께 한 시간 만큼,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사귀어 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하야시가 당신이 있는 방향을 향해 가르키자, 어중간하게 서있는 당신을 향해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고, 관객석에선 박수와 갈채가 쏟아져 나옵니다.
     
    표 독:(정신이 다른 의미로 아찔해지네)
     
    당신은 괴롭습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SAN (0/1)
     
    표 독:
    SAN Roll
    기준치: 34/17/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그럴만도 합니다. 이젠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난리통인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얼결에 무대로 나아가고, 정신없이 무슨 대답을 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고 다시 영화관의 로비로 나온 두 사람, 당신은 이미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표 독:(한숨)
    밥이라도 먹자.... 샐러드 먹고 싶어...
     
    레스토랑, 스카이 타워
     
    표 독:(레스토랑으로 향한다)
     
    당신과 그는 서로 상반된 기분으로 레스토랑에 향합니다.
     
    잔잔한 곡이 흐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당신과 같은 상류층들이 오기엔 딱인 매우 고급진 레스토랑이죠.
     
    심지어 이곳은 비건들의 성지라고 불릴만 합니다. 정말이지 당신에게 알맞춰진 곳이네요.
     
    들어서니 종업원이 두 사람을 맞이해 주고, 제법 나쁘지 않은 좌석으로 안내해 줍니다.
     
    두부스테이크나 필라프 류, 파스타, 샐러드 정도의 메뉴가 있으며, 기본 2인분 이상이기 때문에 주문시 큼직큼직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표 독:필라프랑 샐러드를 시켜야겠다.....
    (한숨을 쉬며 메뉴판을 넘긴다)
     
    하야시:많이 피곤해보여요. 역시 괜히 만나자고 했나? (이제와서 너를 생각해주는 듯 말하며 메뉴판을 받고는 찬찬히 둘러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한 듯 직원이 오길 기다렸다.)
     
    표 독:오늘 일이 많았잖아...?
    (의심하는 눈으로 주변에 별 다른 게 없나 둘러본다)
     
    둘 밖에 없는 아늑한 방입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하야시:하긴 그랬죠. 정말 재밌는 하루에요. (신난듯 말하고는 방긋 웃었다.)
     
    잠시 뒤 직원이 오고 주문을 마칩니다.
     
    음식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둘은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오늘 있었던 황당한 일만 아니었어도 둘의 대화는 이렇게 평소처럼 안정되는데 말이죠.
     
    셀러드가 나온 뒤 하야시는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합니다.
     
    표 독:(아,.,.. 불안한데...)
    심리학
    기준치: 30/15/6
    굴림: 2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역시 예상대로 하야시가 무언가를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표 독:하야시,
    나 밥맛이 갑자기 없어져서
    다른 곳에 가거나 산책이라도 하고 싶은데
    나갈래? (설득하듯 부드럽게 이야기 해본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하야시는 그 모습을 보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하야시:그래도 여태 아무것도 안드신 것 같은데 말이에요. 밥이라도 먹고가요.
     
    표 독:아니야, 속이 안 좋아
     
    하야시:....(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어요.
     
    표 독:(일단 샐러드를 대충 입어 넣어 씹고는 적당히 먹었다 싶을 때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니 이럴수가 당신이 셀러드를 먹는 사이에 그가 사라져 있습니다.
     
    표 독:(갑자기 믿지도 않는 하나님을 찾고 싶은 이 기분)
     
    당신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얼마 후. 하야시가 등장합니다.
     
    ……손에는 쟁반을 든, 다른 옷차림으로요. 그것은, 단정한 정장복장.
     
    하야시:음식 나왔습니다, 주인님.
     
    표 독:........?
    잠깐...
     
    그 모습에 당신은 순간 온 몸의 털이 주뼛 섭니다.
     
    표 독:아니아니
     
    또냐------?!
     
    표 독:잠깐만 기다려봐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정신을 다 잡습니다. 당장이고 관두라고 하고 뛰쳐나가고 싶지만, 우리는 아직 음식을 다 먹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신은 안먹고 나갈 수도 있었지만...
     
    당신은 엄청난 스루력을 발휘, 온 몸을 배배꼬며 주변을 알짱거리는 그를 강제로 앉히고, 주문한 음식을 강제로 입 안에 쑤셔넣습니다.
     
    하야시:?!?!?
     
    하야시는 어리둥절해 하며 혼란스러운 얼굴로 강제로 입 안에 음식들이 욱여넣어 집니다.
     
    표 독:먹고 빨리 나가자? (어금니를 꽉 꺠물고 대답한다)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당신. 그가 뭔 말을 하고 뭔 행동을 하던 모조리 다 스루하고, 음식을 다 먹는데에 성공 합니다.
     
    표 독:자, 가자 하야시
    (하야시의 팔을 일단 잡아 끈다)
     
    그냥 나가기엔 하야시는 완전한 풀정장이네요. 평소옷으로 갈아입지 않으면 더위를 탈 것 같습니다.
     
    표 독:하야시
    아까 입고 왔던 옷
    어떡했어?
     
    하야시:? 카운터에 보관되어있어요.
     
    표 독:(어디 갈까봐 하야시를 잡아 끌어 카운터로 가 옷을 달라고 요구한다)
     
    어떻게든 식사를 마친 두 사람.
     
    계산과 맡긴 옷을 돌려받기 위해 계산대로 이동하면, 계산대에는 온 몸에 비늘이 잔뜩 돋아난 섬뜩하게 생긴 괴생명체가 혀를 낼름거리며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를 말합니다
     
    SAN (0/1D4)
     
    표 독:
    SAN Roll
    기준치: 34/17/6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
    2
     
    )
     
     
    =
    2
     
    이젠 이곳에서 하다하다 직원이 괴물이라니... 하긴 스쳐지나가던 괴물들을 생각하면....
     
    표 독:(한숨을 내쉰다)
    (계산을 위해 카드를 들이민다)
     
    계산을 마치고 옷까지 돌려받아 갈아입은 뒤에 당신는 뇌에 힘을 빡주고 계산 후, 그와 함께 레스토랑을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스카이타워
     
    표 독:(스카이 티워 쪽으로 일단 걸어간다)
    높은 곳에서 야경이라도 봐야겠어...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
     
    아직까진 밤이오려면 조금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네요 해가 거이 지는 풍경입니다.
     
    그래도 많은 것을 한 탓에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지났네요.
     
    도시 한 복판에 위치한 대형 스카이 타워 입니다.
     
    고층으로 된 건물로, 이 곳에서 전경을 내려다 보면 도시가 한 눈에 보여 상당히 인기입니다. 이 곳으로 소풍과 나들이도 많이 오는 곳입니다.
     
    1층에는 매점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철조망이 있습니다.
     
    철조망 쪽에는 이상하게 커플들이 많습니다.
     
    표 독:저기 뭐 있나?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당신이 철조망을 보고 있는 사이.. 하야시는 또 자리를 비우고 잠시 뒤 무언가를 들고 옵니다.
     
    자물쇠입니다.
     
    표 독:아...
    이거 끼워 맞추는 건가
    그... 철조망에다가 메세지 적어서...
     
    하야시:(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보여주니 이미.... 너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가운데엔 하트를 끼고서 말이다.)
     
    표 독:그래... 이정도는 뭐 양반이지..
    하고 싶은대로해...
     
    당신과 하야시는 이 곳에 서로의 이름이 새겨진 자물쇠를 철조망에 겁니다. 하야시는 물론 뛸 듯이 기뻐합니다. 오오, 신이시여….
     
    이윽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넓고 아름다운 하늘과, 도시의 풍경이 확 펼쳐집니다. 이건 제법 장관입니다.
     
    표 독:예쁘긴 예쁘네...
    (내일 또 출근인 건 별로고)
     
    이 곳은 바깥을 내다 볼 수 있는 쌍안경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풍경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있습니다.
     
    표 독:(피곤해서 저런 것까진 하고 싶지 않다)
     
    주변에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뭔가 들리는 듯 합니다.
     
    표 독: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 곳에서 고백을 하면 반드시 성공을 한다는 정보를 듣게 됩니다. 하야시는 자꾸 어느 한 곳을 향해 눈길을 보냅니다.
     
    그것은 케이블카 입니다.
     
    표 독:....안 돼..
    하야시, 이제 그만 돌아가자
     
    하야시:이렇게 왔는데 벌써 돌아가요?
     
    표 독:(천천히 네 뺨을 쓸어내리며) 가서 나랑 밤새 노는 게 더 낫지 않아? 응? (나른한 말투로 이야기하며 잘생긴 얼굴을 네쪽으로 가까이 들이댄다)
    매혹
    기준치: 85/42/17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행동에 하야시의 얼굴은 붉어집니다. 제멋대로였던 느낌은 조금이나마 사라진 모양입니다.
     
    그럼... 저건 안탈태니까 조금 더 머물다 가요. 간만에 풍경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서...
     
    하야시:그럼... 저건 안탈태니까 조금 더 머물다 가요. 간만에 풍경보니 저도 기분이 좋아서...
     
    표 독:빨리 가자. (네 손을 꽉 잡고는 밖으로 나가려 든다.)
     
    손이 붙잡힌 채 밖으로 나가려던 차에 하야시는 무슨 변덕인건지 안절부절해합니다.
     
    당신은 신경도 못쓴 채 빠져나가기에게만 급급한 잠시 갑자기 하야시가 손을 번쩍 들며 소리를 칩니다.
     
    하야시:여러분! 잠깐 봐주세요!
     
    표 독:...?
    뭐하는 거야?
     
    이 녀석, 뭘 하려는 거야?! 당신이 당황하는 것도 잠시, 하야시는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상자를 꺼내 듭니다.
     
    하야시:저는 이 곳에서, 공개적으로 고백을 하려 합니다!
     
    주변에서 휘파람과 함께 감탄사가 섞여져 나오고, 모든 이목이 당신과 그를 향해 집중 됩니다. 탐사자는 이 모든 상황에 부담을 느껴 식은땀이 주륵 흐릅니다.
     
    SAN (0/1)
     
    표 독: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제 이런 상황은 놀랍게도 익숙한 모양입니다...
    당신의 기분이 뭐든, 아랑곳 하지 않고 어느새 붙잡힌 손이 빠지고 멋지게 한 쪽 무릎을 꿇으며 기사님 자세를 취하는 하야시.
     
    그리고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하야시의 뒤에서 북과, 심벌즈와, 아코디언과- 어쨌든 여러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며 춤을 춥니다.
     
    뭐냐, 이 연출---?!?!
     
    표 독: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했습니다. 이상하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 더 이목이 집중 되어서는 안 된다, 거절하기도, 받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필사적으로 당신은 이것을 막아야 합니다.
     
    표 독:(일단 하야시를 잡아 끈다)
    잠깐,
    일단 나가기로 했잖아 우리?
     
    하야시:(상자의 뚜껑을 열기도 전에 잡아끌어져 놀란 눈으로 봤다.) 그치만...
     
    표 독:집 가면 나랑 더 재밌게 놀게 해줄게
    응?
     
    하야시:그렇다면....
     
    이미 관중들의 시선은 둘에게 집중되어 웅성거립니다.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네요.
     
    하야시:마지막으로 갈 곳이 있어요.
    그 곳만큼은 가게 해주세요.
     
    표 독:뭔데,,,,?
    어딘데?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라 당신은 서둘러 벗어나야겠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표 독:일단 나가자
    (하야시를 잡아 밨으로 이끈다)
     
    다행히, 사람들은 뭐야? 하는 눈빛으로 잠시 바라봤지만, 금세 그것을 잊고 다시 평소 하던 일들을 합니다. 십년 감수한 느낌으로, 당신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스카이 타워에서 내려옵니다. 내려오니 벌써 해가 거이 저물었습니다.
     
    표 독:(너덜해진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가고 싶은 곳이 어딘데?
     
    하야시:그럼 절 따라오시겠어요? 여기에서 멀지 않아요. (지쳐보이는 것을 암에도 너를 이끌었다.)
     
    표 독:(네가 가는대로 일단 따라간다)
     
    둘은 그렇게 걸어 공원 하나에 도착합니다.
     
    이제는 제법 어둑어둑해진 공원입니다. 공원에는 아름다운 빛깔의 가로등의 불빛과 함께, 더운 공기의 여름밤인데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레이저 불빛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분수 덕에 그렇게까지 덥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이미 정신적으로 지칠대로 지쳐서 그와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 추욱, 늘어져 있습니다. 그는 그런 탐사자의 옆에서 걱정스러운듯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걱정하게 만든 원인이 그렇게 바라보니 어쩐지 묘하게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표 독:(머리를 꾹꾹 누르더니 주변을 둘러본다)
     
    하야시:있죠.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에요. 잠시 쉬고서 30분 뒤 반대편 분수로 와주세요. 제 오늘의 마지막 소원이에요.
     
    표 독:알았어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한미소를 남겨두고 떠난 하야시는 이내 총총 뛰어가더니 시야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렇게 30분 후, 당신은 비척비척 하야시가 말해줬던 분수대로 갑니다.
     
    분수대의 앞으로 돌아가면….
     
    바닥에 레드 카펫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마치 이 길을 따라 따라오라는 듯이.
     
    하늘에선 아름답게 분홍빛 꽃잎이 휘날립니다.
     
    표 독:아....
    (힐난 눈빛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출근도 안 했는데
    퇴근하고 싶어졌어
     
    당신은 어이가 없다못해 매말라버렸지만 일단 레드 카펫의 위를 오릅니다.
     
    레드카펫의 위를 오르면- 어디선가 검은 양복을 입은….이제까지 데이트에서 보았던 온갖 해괴망측한 신화 생물 수십 명(?)이 총 출동하여 탐사자에게 붉은색 장미 꽃을 하나씩 건넵니다. 이미 이제 하도 봐서 묘하게 익숙해 졌지만, 그래도 소름이 돋습니다.
     
    SAN (1/1D3)
     
    표 독: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1
     
    )
     
     
    =
    1
     
    당신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정신을 놓은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걸 차마 받지 않으려 하지만 팔에 끼워넣어지며 꽃잎이 흩날리는 레드 카펫의 위를 걸어갑니다.
     
    그리고, 그 레드 카펫의 끝에는-
     
    아름다운 분수를 등지고, 하야시가 있습니다.
     
    한 송이의 장미를 들고.
     
    하야시:당신의 마지막 장미는 나에요.
     
    표 독:.....
    (한숨)
     
    그리고 웃으면서 장미를 건넵니다.
     
    하야시:저와 사귀어 주시겠어요?
     
    다시 정신이 아득해지는 당신. 화가나던지, 진짜로 설레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어떤 이유에서든 당신은 가슴이 무척이나 두근거립니다. 이건..뭘까요, 부정맥?
     
    표 독: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하야시와 장미꽃을 번갈아 봅니다.
     
    이제 이 이벤트의 연속도 끝인 것 같습니다. 장미를 받아 들 수도 있고, 받아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표 독:(일단 받는다...)
    그래.... 고맙네....
    (지친 표정으로 잡아들고는 한숨)
     
    하야시:좋아해요. …저, 불꽃놀이 처럼.
     
    말을 마치자, 펑,펑. 하늘에서 불꽃이 수놓아 집니다.
     
    하늘에 아름다운 폭죽이 울려퍼지며 분수가 크게 촤아, 튀어오릅니다.
     
    오늘따라 그는 굉장히 환하게 웃네요.
     
    표 독:(오늘따라 굉장히 지쳐 계신분)
     
    모든 이벤트가 끝난 후, 뒤를 돌아보면 어느 새인가 흉측한 괴물들도, 깔려있던 레드 카펫도, 전부 사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종이가 팔랑팔랑, 다시 한 장 떨어집니다.
     
    처음에 봤던, 그 메시지를 쓴 사람 같습니다.
     
    표 독:(일단 열어본다(
    ....만나면 죽인다....
    사지를 찢어죽인다...
     
    종이를 받고 뒤를 돌아보면, 순식간에 세상이 검게 변합니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당신의 시야가 서서히 흐려지고, 그대로 잠이 듭니다.
     
    당신이 눈을 뜨면, 자신이 잠들었던 방의 안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맴맴거리는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옵니다.
     
    뭔가, 꿈 속에서 하야시와 정신없는 데이트를 즐긴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손에는 왜인지 반짝이는 세잎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표 독:....? 클로버?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목걸이를 하질 않아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그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을 때 휴대폰에 짧은 진동이 울립니다.
     
    액정을 보면 하야시의 메세지가 떠 있습니다.
     
    하야시:< 당신의 꿈을 군 것 같아요. 이상하게도 내용은 잘 기억안나네요. >
     
    표 독:< 나도 그쪽 꿈 꾼 것 같은데. 별 일이네 >
     
    당신은 그 문자에 답을 하고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잘지 할 일을 할지 생각합니다.
     
    당신의 손에 있는 세잎 클로버 목걸이는 빛에 반짝 빛나네요.
     
    엔딩 3 : 뇌쇄, 시켰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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